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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ssociation of Japanology In East Asia

동아시아일본학회

안녕하세요.
동아시아일본학회 제13대 회장으로 선출된 서울대 서동주입니다.

일본학만이 아니라 인문학 전체가 소위 '축소재생산'의 시대에 집어든 지 오래입니다.
이렇게 어려운 시절에 회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큰 책임과 부담감을 느낌니다.
저 자신은 아직 학문적 성취도 리더의 경험도 많이 부족합니다.
하지만 학계의 역량 있는 젊은 연구자들의 참여를 끌어낼 자신은 있습니다.
이분들과 함께 위기의 시대에 학회가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를 수 있는 길을 찾아내겠습니다.

저는 학계의 전반적 위축에도 학회가 활력을 잃지 않도록 새로운 시도에 나서고자 합니다.
저는 이 새로운 시도의 핵심을 '학술기획'과 '연구교류'의 실질적인 활성화에 두고 싶습니다.
이런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세 가지 방향을 제시해 드립니다.

첫째, 학술대회의 주역인 발표자가 만족하는 학회대회를 준비하겠습니다.
발표 및 토론 시간을 30분에서 40분으로 늘리고, 요지문의 분량도 이에 맞춰 조정하겠습니다.
무엇보다 학회 차원에서 각 발표에 '최선'의 토론자가 섭외되도록 온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그래서 토론문화를 활성화하고, 학회발표가 연구활동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회원 간의 연구교류 촉진을 위한 실질적인 조치를 실시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새롭게 '연구집담회' 지원사업을 실시하려 합니다.
6개월마다 최소 2팀씩을 선정하고, 팀당 100만원을 지원하려고 합니다.
특히 신진연구자들의 참여클 독려하여 학회의 세대적 기반을 단단히 하겠습니다.

셋째, 이상의 계획을 원활하게 집행하기 위해 일부 학회 조직을 개편하겠습니다.
내실 있는 학술대회 준비와 기획을 위해 기존 '학술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겠습니다.
또한 연구집담회 지원과 관리를 맡을 '연구지원사업위원회'를 새로 설치하겠습니다.
이런 조직개편을 통해 사업에 대한 안정적인 집행력을 확보하겠습니다.

이런 몇 가지 시도로 단숨에 우리 학회의 상황이 바뀌지는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비록 소소할지라도 이런 도전들로부터 유의미한 변화가 시작되리라 믿습니다.
학회를 향한 저의 '꿈'이 우리들의 '현실'이 되는 그날을 향해 흔들림 없이 전진하겠습니다.
그래서 동아시아일본학회가 여러분에게 자부심을 갖게 하는 학회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회원 여러분들의 지지와 성원을 다시 한 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3년 1월 1일

제13대 동아시아일본학회 회장
서동주 드림